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을 보고 난 감상후기와 캐릭터들에 대해 적어봤습니다. 옛날 느낌이 많이 느껴지는 1980년도의 일본스러운 감성의 의상과 헤어스타일, 그리고 색감을 볼 수 있는 게 인상적인 부분입니다. 영화 속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기구한 인생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뮤지컬스러운 부분의 영화 속 노래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에 대한 정보
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소설가에 의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일본 소설가인 야마다 무네키가 만들었으며 카와지리 마츠코가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영화 속 마츠코는 정말 딱하다는 표현이 너무 어울리는 삶을 살아오게 되는데 한 가지의 사건이 불러오는 나비효과에 대해 말하는 영화라고 생각도 듭니다. 원래 밝고 명랑한 선생님이었던 마츠코가 자기 반의 남학생의 거짓말에 의해 학교에서 누명을 쓰게 되고 그렇게 교직계를 떠나게 됨과 동시에 집에서도 쫓겨나고 그 후 떠돌이같이 남자를 만나면서 살아가는 걸 보여줍니다.
카와지리 마츠코의 삶과 캐릭터들
원래의 마츠코의 선생님의 삶이 계속되었다면 평범하고 평화롭게 끝나겠으나 마츠코가 만나는 남자들에 의해 마츠코의 성격과 가치관이 변하게 되는것이 보입니다. 선생님일 때는 잘생긴 동료 선생님과의 평범한 사랑을 꿈꾸지만 그 이후 우울증에 빠진 작가를 만나게 되면서 희생과 봉사적인 삶을 살게 되고 그 뒤에는 불륜을 저지르거나 유흥업소에서 일을 하다 마지막에는 자신을 파멸시켰던 선생님일 때의 자신에게 거짓말을 시킨 학생을 만나게 되는 과정입니다. 마츠코가 정말 힘겨운 삶을 살아오고 삶에 대한 의지도 보여주지만 그 희망의 마지막이 안타깝게 끝나는 영화였기 때문에 더욱 기억에 남는 영화인 거 같습니다.
카와지리 가족
카와지리 가족은 처음부터 평범한 가족은 아니였습니다. 굉장히 보수적이고 엄한 아버지와 상냥한 어머니가 있습니다. 형제로는 아파서 밖에 나가지 못하는 여동생과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남동생이 있습니다. 여동생이 아프다 보니 늘 가족들은 여동생을 신경 쓰고 마츠코는 여동생에 의해 어릴 때부터 어른스럽고 부모님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압박감을 받아오며 커 왔었기 때문에 여기서부터 마츠코 캐릭터의 인생이 어느 정도 형성된 것 같습니다.
마츠코가 만났던 남자
첫 번째는 우울증에 빠진 작가를 꿈꾸고 있는 테츠야입니다. 우울증으로 글이 안 써지면 마츠코에게 폭력을 일삼고 그렇게 순종적인 마츠코를 만들다가 스스로 사라져 버리는 캐릭터입니다. 제 생각에는 마츠코가 만난 남자의 첫 번째가 잘못되었기 때문에 더욱 그런 캐릭터가 된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테츠야를 일적으로 담당하던 타케오입니다. 테츠야가 사라지고 바로 마츠코와 불륜관계가 됩니다.
세 번째는 타모츠라고 하는 유흥업소에서 만난 인물입니다. 마츠코는 테츠야에게 버려지고 유흥업소에 일을 하게 되며 큰돈을 벌게 되는데 나중에 타모츠가 바람을 피우게 되고 이에 분노한 마츠코가 타모츠를 해치워버립니다. 제가 봤을 때는 마츠코의 달라진 캐릭터성이 뚜렷하게 나온 부분인 거 같습니다.
이후에는 미용사인 켄지를 만나서 정상인의 삶을 살려고 하지만 마츠코는 지은 죄가 있기 때문에 교도소에 가게 되고 그 사이에 결혼해 버립니다.
마지막으로 류입니다. 마츠코를 파멸로 만든 선생님시절에 거짓말을 한 학생입니다. 시작과 마지막을 이 남자가 된다는 게 제 생각에는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재미라고 생각했습니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을 본 감상평
삶에 대한 의지는 본인이 만들지 않고 다른 사람에 의해 만들어졌다가 마지막에는 스스로 되찾는 것이라는 교훈적인 내용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가족에게 그 뒤 남자들과 상황들에 휘둘리는 모습의 마츠코와 나중에 미용사로 제대로 일을 해보겠다는 스스로의 의지를 찾게 되었을 때를 보여주는 모습에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능적으로 스스로 해내고 싶어 한다는 욕구를 잘 표현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마냥 우울한 느낌의 영화라고 하기에는 희망적인 모습도 보이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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